2024-10-05 (토) 오후 6시
하남 조정경기장 쉼터 매점

매대 철판에 눈가 옆이 찢어짐
매점 직원분께서 조정경기장 직원께 호출
옆에서 안심시켜주시며 '경희대병원 응급실' 안내해주심

주차장까지 거리가 걸어 조정경기장 직원께서 주차된 차까지 태워주심
그리고 출차 시 막히는 길 '여기 아이가 다쳤어요' 하면서 길을 열어주심 (ㅠㅠ 고맙습니다.)

2024-10-05 (토) 오후 7시
경희대병원 응급실

경희대병원 응급실은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쭈욱 들어가야 하니까 정문에서 내리지 마시고 차로 들어가셔야 해요. 정문에서 내렸다가 허둥지둥 아이 들고선 뛰어가려했네요 ㅠㅠ

경희대병원 응급실 어린이 봉합수술을 하지 않는다고 함
119 전화해서 응급실 3곳 안내 받음


맨 처음 더드림병원 전화하니 정형외과로 실이 두꺼워서 흉터가 생긴다고 함
두번째 서울연세병원 전화하니 공복6시간이여야 당일 수술 가능으로 다음날 오후3시 수술 가능하다고 함
세번째 아산병원은 상담원 전화 자체가 불가능..

눈가 옆 대일밴드가 피로 물들어서 경희대병원 응급실에서 드레싱이라도 받으려고 함
접수 후 의사가 보더니 약국에서 포비든 계열(대부분 아시는 빨간약) 바르고 폼재형의 밴드를 붙이는 걸 권고함. 자기들도 동일하게 치료하나 진료비(10~20만원)이니 집에서 하는 거가 좋겠다고 함 (양심적인 의사님 ㅠㅠ 고맙습니다)

2024-10-05 (토) 오후 8시
365약국에서 뿌리는 약, 밴드를 사서 집으로 귀가
(주소 :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중앙로 226 1층 112호 365약국
전화번호 : 031-794-0367)

2024-10-05 (토) 오후 8시 30분
아이도 놀랐는지 아파아파하더니 약바르고는 바로 잠이 들었다.

2024-10-06 (일) 오전 7시
오후3시 수술로 6시간 공복(물 포함)이기 때문에 9시까지 열심히 밥, 간식, 물을 먹임

2024-10-06 (일) 오전 10시
아무래도 일찍 가는게 좋겠다 싶어서 서울연세병원(마포구)로 출발
병원 가는 길 조정경기장 담당직원께서 전화주셔서 어제 일 들었다고 하시면서
걱정해주시고 미안해하시고 수술 잘되길 바란다고 말씀주시고
조정경기장 보험으로 처리될 꺼라고 말씀주시며 안심시켜 주셨다.
월요일에 다시 전화주신다고 하시고 궁금하신점 있으면 몇번이고 전화해도 된다고 하셨다.
(고맙습니다 ㅠㅠ)


3층에서 접수 후 드레싱, 지하1층에서 X-RAY 촬영

오후 1시 30분까지 오라고 해서 근처 한강에서 걷다가 미용실에서 머리도 좀 자르고
병원에 도착

그리곤 3시까지 무한 대기...
점점 눈가, 입가, 이마 찢어진 아이들로 가득참 (속상해 ㅠㅠ)

같이 앉아있던 아이는 이마가 2번이나 찢어져서 왔다고 함
기존에 찢어져서 봉합하고 실밥도 뽑고 회복 중에 다시 벽에 박아서 찢어져서 왔다고 함(마음아파 ㅠㅠ)

2024-10-06 (일) 오후 3시
팔에 바늘 꽂음, 수술 시 수액을 통해 마취약이 들어가는 거라고 함

2024-10-06 (일) 오후 3시 10분
4층으로 이동해 수술, 10분 지나니 4바늘을 꼬맺다고 함
아이는 회복실에 가서 깨우고 1시간 30분 ~ 2시간 후 귀가(이 때부턴 물을 먹어도 된다고함)

맨처음에는 추욱 처져서 해롱해롱 하는 아이를 보며 마음이 찢어짐
조금씩 앉았다 누웠다 하더니 기운이 없어서 다시 누움

병원비 61만원이 나왔다...

집으로 가는 길에 전달 받은 약국리스트 중 한 곳에 들려서 약 받음.

아이는 8시간 동안의 긴 시간 힘들었던지 집에 오는 차에서 잠이 들었다.
집에 도착해서 잠깐 깬 아이에게 약을 먹이고 다음날까지 쭈욱 잠을 잤다.

2일 후 원장님 진료 시 흉터밴드를 꼭 챙겨오라고 함(15만원 짜리 ㅠㅠ)

아이가 다치니까 정신 차려야 한다 생각하면서도 혼이 빠져서
옆에서 뭐라고 했는지도 잘 안들린다. 


아이들 다치면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해서 응급이 가능한 병원을 찾고
(봉합수술 시 정형외과보다는 성형외과 쪽으로)

아이 다친 상황, 다친 곳, 다친 시간 체크
아이 마지막 식사시간(물 포함)

그리고 깊이 아닌 옆게 찢어진 상처에 사용 가능한 밴드를 구비한다. (당장 샀습니다 ㅠㅠ)

 

아이가 아프니까 휴대폰으로 폭풍서치하면서 다른분들 상황을 많이 찾아봤어요 ㅠㅠ
제가 작성하는 글도 다른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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